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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만 하는 QA는 끝났다" 토스증권 채용 공고에서 읽은 AI 시대 품질 엔지니어의 변신

testmanager 2026. 5. 2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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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QA 채용 공고 하나가 업계의 큰 변화를 보여줍니다.

 

테스트 자동화를 넘어 AI와 시스템 설계까지, 새로운 시대의 QA 엔지니어상을 분석해봅니다.

 

 

 

테스트 케이스 작성, 실행, 버그 등록. 한때 QA의 중심이었던 것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최근 토스증권의 QA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읽다가 문득 이상함을 감지했습니다.

 

테스트 수행 능력보다는 AI 활용, 자동화 설계, 프로세스 개선에 대한 언급이 훨씬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채용 공고의 핵심은 단순한 "테스터 모집"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QA가 테스트 실행자에서 품질 시스템 설계자로 진화하는 시대를 선언하고 있었습니다.

 

이 변화의 신호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봤습니다.

 

 

과거의 QA는 단순 검증자였습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QA의 일은 매우 직관적이었습니다.

 

개발팀이 코드를 완성하면 QA 엔지니어는 이미 정해진 테스트 시나리오에 따라 버그를 찾아내고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Selenium이나 Appium 같은 자동화 도구를 얼마나 잘 다루는지가 경쟁력의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이 모델에는 본질적인 한계가 있었습니다.

 

테스트는 이미 존재하는 기능을 검증하는 것에 불과했고, 무엇을 검증해야 할지 결정하는 일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었습니다.

 

자동화된 테스트는 반복적이고 정적이었으며, 새로운 변수에 대응하려면 항상 테스트 케이스를 수동으로 추가해야 했습니다.

 

 

토스증권이 찾는 QA는 설계자입니다

토스증권의 채용 공고에서 눈에 띄는 부분들을 하나씩 분석해보면, 그들이 원하는 인재상이 명확해집니다.

 

먼저 PR 기반 자동 체크리스트 생성이라는 항목이 흥미롭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테스트를 더 빠르게 실행하겠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무엇을 검증해야 하는가"라는 질문 자체를 시스템화하겠다는 뜻입니다.

 

AI가 Pull Request의 변경사항을 분석해서 필요한 검증 항목을 자동으로 제안하는 수준입니다.

 

이렇게 되면 QA 엔지니어의 역할은 준비된 체크리스트를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그 체크리스트가 올바른지 판단하고 부족한 부분을 설계하는 것으로 바뀝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tcgen과 tcflow 같은 테스트 케이스 생성 도구의 도입입니다.

 

이제 테스트 케이스를 손으로 일일이 작성할 필요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AI가 코드를 분석해서 필요한 테스트를 자동으로 생성합니다.

 

그렇다면 QA 엔지니어는 뭘 하나요? 토스증권이 제시한 답은 명확합니다.

 

이 자동화된 테스트들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인지 판단하고, 어떤 관점에서 추가 검증이 필요한지 사고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codeless 자동화 도구와 Appium을 함께 테스트한다는 부분입니다.

 

자동화 도구의 선택이 아니라 "자동화를 얼마나 빠르게 실험할 수 있는가"라는 프로세스 자체를 최적화하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이는 기술 선택의 문제를 넘어 품질 보증 시스템 전체를 설계하는 일로 나아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AI 시대에 QA가 놓치고 있던 것들

토스증권 공고를 읽으며 느낀 것은, 많은 현직 QA 엔지니어들이 여전히 과거의 프레임 안에 머물러 있다는 점입니다.

 

자동화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Self-healing 자동화, Flaky 테스트 감지, 테스트 영향도 분석 같은 고도화된 기술들도 등장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QA 엔지니어들은 여전히 "더 많은 케이스를 자동화하려면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토스증권이 공고에서 강조하는 것은 다릅니다. 그들은 관찰 가능성(Observability)을 QA의 핵심 역량으로 제시합니다.

 

프로덕션 환경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거기서 품질 문제의 신호를 감지하는 능력입니다.

 

이는 테스트 수행에서 나아가 시스템 전체의 건강도를 감시하는 일로 확장됩니다.

 

또한 공고에서 언급된 "AI/자동화를 통한 루틴 작업 자동화와 정책도 높이는 작업"이라는 부분도 중요합니다.

 

단순히 자동화 도구를 더 잘 쓰는 것이 아니라, 자동화 자체를 어떻게 구축할지 아키텍처 수준에서 설계하는 역량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이는 QA 엔지니어가 개발자와 동등한 수준의 기술적 사고력을 갖춰야 한다는 선언이기도 합니다.

 

 

변화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토스증권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업계 전역에서 QA의 정의가 재작성되고 있습니다.

 

Shift-left 전략의 확산은 QA가 더 이상 사후 검증자가 아님을 의미합니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품질 기준을 함께 정의하고 설계하는 일이 QA의 몫이 되었습니다.

 

Shift-right라는 새로운 개념도 등장했는데, 이는 프로덕션 환경의 실제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품질을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 나아가 Contract Testing과 같은 API 중심의 검증 방식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로 전환하는 조직들에서는 엔드투엔드 테스트보다 서비스 간의 계약이 올바른지 검증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이는 QA가 단순히 UI를 클릭해서 결과를 확인하는 일에서 멀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10년차 QA도 다시 공부하게 만드는 것들

토스증권 채용 공고를 읽으며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QA 직접 운영 문제 발굴과 프로세스 최적화라는 항목입니다.

 

이것은 QA 엔지니어가 개발 조직의 의견 제시자가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단순히 발견된 버그를 보고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 흐름 자체에서 "이 부분을 더 효율적으로 검증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제안하고, "현재의 테스트 구조에서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뭘까"를 분석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히 테스트 도구를 다루는 능력을 넘어 시스템 사고(Systems Thinking)가 필요합니다.

 

전체 개발 파이프라인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느 지점에서 품질 리스크가 발생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떤 자동화나 프로세스로 해결할 수 있을지 전략적으로 사고해야 합니다.

 

또한 AI와 자동화 기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필수가 되었습니다.

 

LLM 기반의 테스트 생성, Autonomous Testing, Agentic AI 같은 개념들이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술들을 도입할 때 QA 엔지니어는 기술 검토뿐 아니라 조직의 품질 전략과 어떻게 정렬할지를 함께 고민하는 주역이 되어야 합니다.

 

 

변화에 대비하는 방법

만약 당신이 현직 QA 엔지니어라면, 또는 QA 커리어를 고려 중이라면, 이제는 다르게 준비해야 할 시점입니다.

 

먼저 자동화 기술 그 자체에 대한 집착을 조금 덜어내세요.

 

Selenium을 얼마나 잘 다루는지보다는 "자동화의 목표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것이 전체 품질 전략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사고하는 능력이 중요해졌습니다.

 

대신 개발 문화와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깊이 있게 쌓으세요.

 

Agile, DevOps, CI/CD 파이프라인이 단순히 용어가 아니라, 당신의 조직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으며, 거기서 품질을 어떻게 보증할지 체계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데이터 기반의 사고를 시작하세요.

 

어떤 테스트가 가장 많은 버그를 찾았는지, 어느 단계에서 결함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지, 프로덕션에서의 장애 패턴은 무엇인지를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이 이제는 필수입니다.

 

마지막으로 AI와 자동화 기술의 흐름을 계속 팔로우하세요.

 

이 분야의 변화는 정말 빠릅니다.

 

6개월 전의 기술이 이제는 성숙한 도구가 되고, 조직에 도입되기 시작합니다. 당신이 그 파도 앞에서 헤매지 않으려면,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실험해야 합니다.

 

 

변화의 중심에서 본 것

토스증권의 채용 공고를 처음 읽었을 때는 단순히 "요즘 대기업들이 QA에게 이런 것까지 요구하는구나"라는 정도의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깊이 있게 분석해보니, 이것은 단순한 채용 요건의 변화가 아니었습니다.

 

QA라는 직무 자체가 재정의되고 있는 시대를 보여주는 신호였습니다.

 

테스트를 더 빠르고 더 많이 하는 것에서, 무엇을 어떻게 검증할지 설계하는 쪽으로. 버그를 찾는 것에서, 품질 시스템 전체를 최적화하는 쪽으로.

 

이 변화 속에서 생존하는 QA 엔지니어는, 아마도 자신의 기술 스택을 자주 갱신하는 사람보다는, 변화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자신의 사고방식을 진화시키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토스증권이 찾고 있는 인재상이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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