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방법론2025. 4. 20. 07:27

폭포수와 V모델, 테스트 문서 흐름 하나로 끝내기

실무에서는 다들 “애자일 한다”고 하지만, 대부분은 폭포수를 잘게 쪼개고 ‘애자일’이라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QA 실무에서 자주 혼동하는 폭포수 모델과 V모델의 테스트 문서 작성 시점 차이에 대해 쉽게 정리해봅니다.


* 간단 설명

  • 폭포수 모델
    → 테스트 계획, 테스트 절차, 테스트 결과 보고서 모두 테스트 단계에 한꺼번에 등장
  • V모델
    → 테스트 계획과 절차는 개발 단계에서 미리 작성, 테스트 단계에서는 결과 보고서만 작성

* 폭포수 모델이란?

 

 

폭포수 모델

 

폭포수는 단계별로 완료 후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구조입니다.
( 소프트웨어 개발이 위에서 아래로 물이 떨어지듯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
소프트웨어 테스트는 설계/코딩/단위 테스트가 끝난 에 시작됩니다.

따라서, 테스트 관련 문서들은 전부 테스트 단계에 들어서야 작성되고, 수행됩니다.

“테스트 문서는 한 번에, 테스트 단계에서 시작!”
→ 이것이 바로 폭포수 방식

🛠 비유하자면, 건축 공사 같다고 보면 됩니다.
기초부터 완공까지 순서대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기초공사 안 끝났는데 인테리어 못하죠)

 

예시)
요구사항 분석 → 설계 → 개발 → 테스트 → 배포


* V모델이란?

V모델은 개발 단계와 동일한 시점에 테스트를 계획하는 모델입니다.

 

v모델

 

폭포수 모델을 조금 더 발전시킨 형태로, 개발 과정과 테스트 과정이 서로 짝지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각 개발 단계마다 ‘대응되는 테스트’ 단계가 미리 정해져 있는 구조죠.


좌측은 개발 단계, 우측은 그에 대응되는 테스트 단계입니다.

개발 단계테스트 단계
요구사항 정의 인수 테스트 계획 작성
시스템 설계 시스템 테스트 계획 작성
상세 설계 통합 테스트 계획 작성
코딩(개발) 단위 테스트

테스트 케이스는 설계 전에 미리 작성되며
테스트 수행 후에는 결과 보고서만 작성됩니다.

- 화면 없이도 테스트 케이스를 만들 수 있다면 V모델
- 기획안만으로 QA가 설계 가능하다면 V모델


* 실무 팁

  • 화면 나오기 전엔 테스트 설계가 어렵다면? → 폭포수 하고 있는 것
  • 정책기획서, IA만 보고 설계 가능하다면? → V모델 하고 있는 것

 

왜 굳이 두 가지로 나누는가?

두 모델을 나누는 진짜 이유는 단순히 프로세스의 형식 때문이 아닙니다.

바로 다음과 같은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언제, 무엇을 준비해야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
(지연, 품질 이슈, 실패 등)을 예방할 수 있을까?”

즉, 프로젝트에서 미리 챙겨야 하는 부분과 타이밍을 명확히 알려주기 위해서입니다.

 

"언제 무엇을 준비해야 최악을 피할 수 있는가?"

두 모델을 통해 알 수 있는 점을 조금 더 풀어볼게요.

 폭포수 모델의 관점에서:

  • 요구사항 분석, 설계, 개발 단계가 완전히 끝난 후 테스트가 진행됩니다.
  • 모든 과정이 끝나서 테스트를 했는데 심각한 결함이 발견되면 이미 되돌리기 힘든 상태일 수 있습니다.
  • 즉, 미리 대응하지 않으면 막판에 큰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폭포수 모델을 쓰게 되면 "각 단계에서 문서와 요구사항을 최대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V모델의 관점에서:

  • 각 개발 단계마다 대응되는 테스트 단계를 미리 준비합니다.
  • 초반 단계(요구사항 분석, 설계 등)부터 나중에 어떤 테스트를 할지 계획하게 됩니다.
  • 따라서 결함을 일찍 발견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요.
  • 즉, 언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미리 알기 쉬워집니다.

그래서 V모델을 쓰면 "개발 단계마다 미리 테스트를 계획하고 준비하면 막판에 큰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 하나.

개발 방법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조직의 QA 인식 수준입니다.
CEO와 인사팀이 QA를 개발의 일부로 인식하느냐가 핵심입니다.

 

1. CEO와 경영진의 QA 인식 
-  QA를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 해야 합니다.  
  품질은 나중에 테스트해서 붙이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내재화 되어야 합니다.
- 제품 출시 전 ‘QA 승인’을  경영 의사결정 체계에 포함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인사팀/조직문화의 QA 반영 
- QA 조직이  "보조" 역할이 아닌, "책임 있는 파트너" 로 인식되어야 합니다.
- 테스트 인력에 대한 평가, 커리어패스, 승진 기준에  테스트 전문성 이 반영되어야 진정한 QA 조직이 성장합니다.

정리하면:
-  개발 방법론은 “도구” 에 불과하고  
-  조직의 QA 인식 수준은 “기반” 입니다.  
  나무가 자라기 위해선 뿌리가 좋아야 하듯, 좋은 품질을 위해선 QA의 위상이 바로 서야 합니다.


폭포수와 V모델을 구분하는 이유는 ‘형식’을 위한 게 아닙니다.
“언제 무엇을 준비해야 최악을 피할 수 있는가?”를 알기 위해서입니다.

 

  • 폭포수 : 단계별로 순차적이고 명확하지만,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막판에 큰 위험을 맞을 수 있습니다.
  • V모델 : 개발과 동시에 테스트를 미리 계획하기 때문에, 초기에 미리 대비하여 큰 위험을 피할 수 있습니다.

결국 최악을 피하려면, 미리 언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폭포수 모델은 "각 단계별 산출물을 철저히 준비하라" 하고 알려주고,
V모델은 "개발 초기부터 테스트를 미리 계획하고 대비하라"고 알려줍니다.


이렇게 보면 두 모델을 구분하는 이유가 형식이 아닌 실질적인 위험 방지와 품질 향상에 있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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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리스케이터